명예의전당 |
작성자 | 리드윈 토익 | 조회수 | 10156 | 2023-09-01 |
1 선택 이유와 학원 시스템의 장점
삶에서 작은 우연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때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 사람이 영어를 공부하고싶다고 집 근처 학원을 알아 보았는데 거길 따라 간 제가 이런 무시무시한(?) 곳을 다니게 되었네요. 아침 8시까지 출석, 오전에 단어 시험치고, 자습하고, 영어 공부(오전 수업 2시간), 점심먹고, 오전에 배운 거 복습하고, 또 영어 수업(3시간), 저녁 먹고, 복습한 시간, 보강 또는 자습으로 영어 공부. 집에는 빨라야 저녁 10시에 돌아 갈 수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영어듣고, 단어 외우고, 집에 가서도 복습하고 잠 들 때까지 영어를 보고 듣고 하다가 보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공부하는 환경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독하게 혼자서 공부하려고 마음 먹어도, 스마트 폰 켜 두고, 힐끔 거리며, 산만해 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다들 주변과 단절하고 집중하기 위해 궁극의 방법의 하나로 절을 선택하는데, 절에 가는 것보다 이곳이 더 효과적입니다. 왜냐면 절은 혼자서 공부해 모르는게 발생하면 하산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극단의 조치(?)로 사회와 격리가 되며, 무엇보다 최강의 선생님들께서 바로바로 궁금증의 날개를 똑똑 떼어서 머리에 쏙쏙 넣어 주십니다.
또 하나, 자신의 의지와 이곳의 운영 방침이 결합된다면, 마치 영어권 현지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는 아침에 영어권에 갔다가 밤 늦게다시 집으로 귀국(?)하고, 이 생활을 일주일에 6일을 보내며, 일요일에는 한국에서 휴가를 즐깁니다. 즉, 가장싸게 해외 연수하는 기분입니다. 전 두 달 더 이 해외연수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이것이 제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무척 기대를 하면서 말입니다.
2. RC 수업
기초 반에는 원장님 수업이 없습니다. 대신 두 분의 슈퍼 파워 선생님들께서 오전 오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전 영어 틀 잡기에 집중 하면서 두 번째 군생활의 한 달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정말로 짧은 한 달이지만, 여길 다니고 난 후 전 주의 사람들에게 영어가 재미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의 역할이 컸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여기 선생님들의 수업은 정말 마약(2가지 특징이 나타납니다)과도 같습니다. 수업을 들어보신 분들은 분명 제 말에 동의를 할 겁니다. 수업 듣고, 반복해서 듣고 또 듣습니다. 이런 결과 저에게는 이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수업을 듣습니다 -> 막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문제야 나와라 내가 함 풀어주마 그런 생각이 들죠. 기초적인 문제를 풉니다. 우와 미친 듯이 풀립니다(정말 기초적인 문제에 한 해서입니다). 정말입니다. 첫 번째 특징, 이상한 힘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영어 문제를 보면 답답해지던 가슴이, 갑자기 무슨 문제일까두근거림으로 변해 집니다. 정말이지 근거도 없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만, 문제를 더 풀어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재미있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레벨이 좀 높아진 문제가 나옵니다. '아! 선생님의 설명'이 필요해집니다. 특징 두 번째, 선생님을 엄청나게 의존하게 됩니다. 이건 문제가 좀 발생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만, 친절한 설명으로 포인트를 바로 바로 지적해 주시기 때문에 연습을 위해서는 선생님을 얼마나 찾느냐가 중요합니다.
전 여기서 이 학원을 방문하시려고 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하나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전 영어 공부를 그만 둔지 십수년이 넘은 상태입니다. 한 달이 지난 현재는 문제를 보면 조금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휘력이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토익 단어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단어의 뜻과는 좀 다릅니다. 사전 1, 2, 3번 의미가 아니라 5, 6번의 의미가 될 때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어휘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건 다 몰라도, 자동사와 전치사를 수반하는 동사들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외워서 여기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하는 [리드윈 택틱스 토익 보카 아지트 990, 반석출판사 2015년] 서적을 미리 구입하셔서 20일 부분까지 달달 외워서 오시면 선생님들의 설명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여기 와서 시작하지 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휘 따라가기에 정신이 없을 겁니다. 배우는 문법 내용도 공부해야 하는데 어휘라는 문제를 한 달이라는 시간 안에 잡는다는 생각은 절대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능력이 되시면 전치사와 접속사도 외워 두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정규반에가서도 계속해서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어휘를 늘리면서 완벽한 저의 것으로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선생님에대한 저에 보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LC 수업
듣기는 현재도 영원한 숙제 같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여기 다니면서 처음으로 듣기를 접했는데, 파트 1도 안 들렸습니다. 영국 여자와 호주 남자가 대화를 해 버리면, '저 둘을 어휴...' 하고 연필을 부러뜨리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L/C 담당인 박 찬기 선생님께서 어떻게 들리는지,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십니다-이 선생님은 정말 노력파가 어떤 발음을 하는지에 대해서 보여 주실겁니다. 무엇보다 함께 문제를 접해서 연습을 해 줌으로써 접근 방법에 대해서 보다 짧은 시간을 투자하게, 보다 빠른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시키는대로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할 것입니다. 우리담임 선생님은 저에게 교주님이 되신 겁니다. 박 찬기 선생님! 많이부족한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지금까지의 영어에 대한 궁금증도 하나 풀렸습니다. ‘왜, 영어를 들으면 잠이 올까?’ 인데, 이 답을 여러분도 한번 수업을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4 관리 교사와 독해 선생님
늘 자리를 지켜 주시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들에게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시고, 친절하게 알려 주시는 분들입니다. 기초반에서는 그렇게 많이 물어 보지는 못했지만, 정규반에 올라가게 되면 정말 많이 귀찮게 해 드릴 것 같아서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5 당부의 말
한달 동안 정말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답답하게만 했던 저를 이끌어 주신 L/C담 선생님을 비롯하여, 두 분의 R/C 선생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늘 부족함이 없이 신경 써주시면서 저희 들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행정 담당 선생님과 관리 교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정규반에 올라가서도 선생님들을 많이 답답하게 해 드릴 것 같지만, 특히 원장 선생님께 미리 인사를 드립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기초반 9번문제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이지 여길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경험자로서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앞에서 언급했지만, 자동사, 전치사를 수반하는 동사, 리드윈 택틱스 교재(20일까지만이라도) 어휘, 전치사와 접속사의 의미를 꼭 외우고 오시면 정말로 도움이 크게 될 것입니다. 이해력이 3배는 더 늘어 날 겁니다.
: 늘 공부를 할 때면 후회가 따릅니다. 그건 바로 ‘아~ 그때 좀 더 공부해 둘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여기 오시기 전에 위에 언급한 것만이라도 외우고 오시면 늦지 않았습니다. 훨씬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입니다.
2. 체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 뭔가를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 줄 때가 정말 슬픕니다.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여기서 보냅니다. 보약 먹고, 비타민 약 먹어도 한계가 옵니다. 시간 나실 때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 두시기 바랍니다. 체력은국력이네 하는 말들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3. 언어학과 관련된 서적을 좀 봐 두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왕기초반이라고 말은 하지만, 정말 a, b, c를 가르쳐 주는 왕기초반이 아닙니다. 정말 왕기초의 의미는 4 주 가운데 첫 주차면 끝이 날 겁니다. 전 솔직히 딸리는 어휘에 그나마 이해가 갔던 부분이 이쪽은 조금은 얕은 지식이 있어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외국어인 영어는 한국어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어는 이런 구조인데, 영어는 이런 구조이구나 라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셔야 수업에 참가해도 따라 가기가 쉽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영어 개념의 설명도 다 일본 사람이 만든 한자어에서 온 말인데, 그뜻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전치사는 무엇인가?라고 하면 앞에(전) 위치(치) 하는 말(사)이라는 의미입니다. 영어에서는 명사 앞에 위치하는 것이고, 제가 배운 것에 따르면 [전치사, 부사, 형용사, 명사] 이런 순서가 되는데 궁극적으로 전치사는 명사를 꾸미는 말입니다. 그럼 한국어에도 전치사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은 뭘까요? 네, [의, 는(은), 가(이), 로 등등 있습니다.] 라고답하시겠지만, 이건 한국어에서는 조사라고 하죠. 그리고 이건 명사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을 한다면 후치사라고 해야 답이 될 것입니다. 뭐, 이런 언어학에 관련된 그것도 구조상의 지식을 조금 공부해 오신다면, 부족한 어휘를 조금은 보조는 해 줄 수있을 것이고, 어휘가 되시는 분들에게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단 것과 같을 것입니다.
여긴토익을 전문으로,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출발을 하는 곳입니다. 모닝커피 마시면서 영자 신문 읽기 위해서 모인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레벨도 높습니다. 유능한 학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생님들도 점점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버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오랜 기간 영어를 손에서 놓은 분들의 가려운 부분을 딱하고 긁어 주지 못하는 점도 분명 발생합니다.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의 코드가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언어학'이라던가 '한국어 영어 대조 언어학'에서 간단한 수업이 있어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끝으로 노력에 대해서 제가 믿고 있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한 사람들이다.’ 정말로, '난 노력했는데 왜 안 될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당신이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면 반드시 누군가가 도와 줄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자신에게 와서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것이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지금 당장 영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시는 분께는, 가만히 입 벌리고 있지 마시고, 해결해 줄 곳을 찾는 노력도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곳이 이곳이라면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모두모두 마지막까지 힘 내시고, 목표하신 점수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정규반에서 뵙길 바랍니다.